미국 금리인상과 테이퍼링의 영향은?

대한민국의 기준금리는 1999년이래로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20년 5월에는 0.5%까지 하락하였다가 다시 올라 현재 (2022년 1월 11일)시점으로는 1%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이번주 내로 기준금리 상승을 예고하였고, 연말까지 최고 1.75%까지 인상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21년까지의 대한민국 기준금리 변동 그래프

 

보통 중앙은행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실시한다. 그런데, 제로금리에 도달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번 코로나 사태가 바로 그 제로금리 상황에서 경제가 침체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케이스였다. 그 결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과 더불어 한국도 기준금이를 제로금리에 가깝게 인하하였으며, 동시에 "양적완화"라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실질적인 경제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이로 인하여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은 폭등하였으며, 소비자 물가 지수 또한 급상승 하게 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기 위해 조기 페이퍼링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지도 꽤 시간이 지났다.

 

미국의 페이퍼링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절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이에 반응하여 원/달러 환율이 상승 중에 있으며, 달러당 1200원 근처까지 와있다. 상승하는 환율을 방어하고, 동시에 급격한 인플레이션도 막기 위해서는 한국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먼저 미국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국내에 들어와있는 해외 자산들이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한국의 금리도 상승하게 될 것이다. 다만, 한국은 외환보유고도 충분하고, 경상수지 또한 계속 흑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자본의 일부 유출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위, 백만달러)

	2021년 10월	2021년 09월	2021년 08월	2021년 07월	2021년 06월	2021년 05월
경상수지	6,945	10,067	7,512	8,210	8,846	10,761

 

결론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하여 일부 외국 자본의 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한국의 경상수지 및 기업경쟁력에 문제가 없으며, 외환보유고도 충분한 만큼, 환율(한화 가치)방어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은 급격한 가계부담의 증가와 부동산 및 주식 가격 하락 등 실물자산가격의 하락이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